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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숏폼 '클립' 이미지.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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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 공세에 맞서 네이버가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클립'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앱 전면에 숏폼을 내세운 데 이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유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6월 진행된 '클립 특파원(클파원) 챌린지'를 통해 이용자들이 만든 숏폼 콘텐츠 수가 챌린지 이전(3월)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파원 챌린지는 이용자 개인이 즐겨 찾는 장소를 숏폼으로 소개하는 챌린지로,학교 급식 월드컵3달 간 이어졌다.챌린지 기간 동안 이달의 주제에 맞는 장소를 담은 클립 3개를 블로그 앱에 업로드하고,학교 급식 월드컵각 영상별로 좋아요(하트) 10개를 얻으면 참여 완료되는 방식이다.네이버는 클파원 챌린지를 4월‘꽃놀이,학교 급식 월드컵5월‘나들이 스팟,학교 급식 월드컵6월‘운동 핫플’각기 다른 주제로 모집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챌린지 6월 누적 참여 채널 중 재참여 비율이 70% 이상이며,학교 급식 월드컵블로그에 일상을 올릴 때 클립으로까지 사용성이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장소 스티커’를 활용한 콘텐츠 수도 챌린지 이전 대비 6.4배 증가해 네이버 플레이스와의 연계성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네이버 생태계 내의 창작자들이 기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와 클립을 연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회였다"며 "창작자들이 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던 습관을 클립까지 확장하고 챌린지 클립이 네이버 앱 내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 노출돼 더 많은 블로그 방문자를 얻는 시너지까지 경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클파원 챌린지 전체 참여자 중 숏폼 콘텐츠에 선호도 높은 1030세대 창작자 비중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이는 국내 MZ세대에서 숏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성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숏폼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에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플랫폼 사용 시간 순위에서 유튜브(18억210만8742시간)와 인스타그램(3억8993만7341시간)는 각각 1위,학교 급식 월드컵3위를 기록했다.네이버(3억4351만8636시간)는 4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클립이 네이버 앱의 사용 시간이나 실행 횟수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숏폼이 이미 대세이기 때문에 여러 챌린지 등으로 MZ세대 창작자와 이용자를 유입하고,앱 체류시간을 늘리는 등 긍정적인 효과는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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