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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농생명산단에 RE100 적용
서부발전·충남개발公 등과 맞손
충청남도가 예산군 삽교읍에 들어설 내포농생명융복합클러스터를‘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탄소중립을 중심으로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대비하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육성한다는 게 도의 전략이다.
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예산군,동행복권 pc버전충남개발공사,한국서부발전,미래엔서해에너지,한국전기공사협회와‘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98만㎡ 규모 내포클러스터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2027년까지 870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터 내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생산 전력량은 연간 5256만㎾h로,예산 지역 주민(4만 가구)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41%에 해당한다.
국내 기업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한 경우는 있지만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 적용을 추진한 사례는 드물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RE100 산단이 완공되면 발전사와 입주 기업이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RE100을 인증받을 수 있다.
미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정유와 석유화학 등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청정경쟁법(CCA)을 시행한다.유럽연합(EU)도 2026년부터 철강 시멘트 등 수입 제품에 추가 탄소 가격을 부과·징수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운영한다.
김태흠 지사는 “RE100이 반영된 내포농생명클러스터를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만들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