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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이탈리아 남부 고대 도시 마테라에서 20대 남성이 파쿠르를 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런던의 한 파쿠르 팀에서 프리 러너로 활동 중인 23세 남성이 이탈리아 남부 고대 도시 마테라의 건물 지붕에서 뛰어내리다가 건물 일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이탈리아의 도시 마테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파쿠르는 맨몸으로 다양한 지형과 건물 등을 넘나드는 일종의 곡예 활동이다.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건물을 부순 사건의 남성은 14세 때부터 파쿠르 팀에서 프리 러너로 활동했다.
이 남성이 소속된 영국 파쿠르 팀은 총 9명으로 구성됐고 인스타그램에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이들은 전 세계를 돌며 건물 등을 이용해 위험천만한 파쿠르 묘기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남성이 파쿠르 묘기 영상 촬영 도중 마테라의 한 고대 주거지 지붕에서 다음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석조물을 딛고 뛰어내리려다 석조물이 무너지면서 바닥에 떨어졌다고 전했다.남성은 경미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이후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묘기 영상을 올리기도 했으나 추락하는 장면과 건물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샀다.
한편 이들은 과거 이탈리아의 관광 도시 베네치아에서도 3층 건물에서 물로 뛰어내리는 등 위험천만한 묘기를 펼쳐 활동이 금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