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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등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자연유산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했다.
성산일출봉에는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안내문과 중국어로 된 안내 방송이 반복적으로 송출되고 있었지만,픽셀 포커 디펜스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흡연을 이어갔다.
중국 관광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도 잇따른다.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에 쓰레기를 방치한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어로 적힌 안내문까지 쓰레기 정리를 유도하고 있지만 무용지물이다.외부 쓰레기를 편의점에 버리려고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한 상가 앞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가 뒤덮인 모습도 포착됐다.먹다 버린 음료수 병과 음식물 쓰레기들 중간중간엔 중국에서 판매하는 간식과 담뱃갑 등도 확인됐다.
내국인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제주 경찰은 '외국인 기초 질서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엔데믹과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7만7588명이었다.그중 중국인이 13만4389명으로 전체의 75%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