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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겨레가 입수한 임 전 비서관,유 관리관,반기배당주신 전 차관의 지난해 7월28일부터 8월9일까지 통신기록을 보면,반기배당주이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기록 회수가 있었던 지난해 8월2일을 시작으로 8월9일까지 유 관리관과 5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전 비서관은 같은 기간 임 전 비서관과는 모두 15차례 통화했다.임 전 비서관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과 함께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잇는‘핫라인’역할을 해온 인물로 지목된다.
통화는 기록 회수날인 8월2일에 집중됐다.특히 회수 결정을 앞둔 때 이시원→임기훈→유재은으로 통화가 이어진 사실이 확인된다.사건 기록 회수가 이 전 비서관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다.이 전 비서관은 지난해 8월2일 오후 12시14분 임 전 비서관으로부터 이 기간 처음 전화를 받아 통화를 했다.이후 이 전 비서관은 오후 1시21분 임 전 비서관과 40초가량 통화를 했다.이 전 비서관과 통화를 한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시42분 유 관리관에게 전화를 걸어 2분가량 통화했다.그로부터 9분 뒤인 오후 1시51분 유 관리관은 경북경찰청 쪽에 전화를 걸어 기록 회수의 뜻을 밝혔다.이 전 비서관부터 시작해 경찰까지 의사 연락이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40분 국방부 검찰단이 회의를 열어 기록 회수를 결정한 이후인 오후 4시46분에는 유 관리관이 이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다.유 관리관은 이 전 비서관에게 전화가 걸려왔지만,모르는 번호라 받지 않았다가 이때 회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1시42분 유 관리관이 이 전 비서관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확인되는데,반기배당주이는 부재중 전화 상대를 확인하기 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이 전 비서관은 유 관리관의 전화를 받기 전 신 전 차관과도 오후 4시16분,4시19분 두차례에 걸쳐 통화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경찰에서 회수한 채 상병 순직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재검토하도록 지시하기 전날인 지난해 8월8일에도 이 전 비서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는 이날 아침 9시29분께 3분가량,11시6분께 1분가량 유 관리관과 통화했다.이보다 앞선 오전 8시19분에는 임 전 비서관과 5분가량 통화했다.이 때문에 조사본부에서 사건을 재검토하는 결정에도 이 전 비서관이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국가안보실 등이 당시 전방위적으로 채 상병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면서,반기배당주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조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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