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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발사 이후 53일 만에 지구 귀환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서 채취한 토양과 암석 샘플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달과 태양계의 역사를 이해하고,본격적인 심우주 탐사를 앞두고 전진 기지가 될 달의 특성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달 뒷면 탐사를 위해 발사한 우주선‘창어(嫦娥) 6호’가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샘플을 가지고 귀환했다고 25일 발표했다.앞서 CNSA는 2019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고,이번에는 샘플까지 채취해서 귀환한 것이다.
달 표면 토양은 지금까지 10여 차례 채취한 바 있지만,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달 뒷면은 지구를 바라보는 앞면에 비해 소행성 충돌이 잦고,태양풍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헬륨3 같은 희귀한 자원이 더 많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심우주 탐사를 위해 달을 전진 기지로 삼고 현지 자원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달 뒷면의 토양을 분석하는 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창어 6호는 지난 5월 3일 발사됐다.이후 나흘 만에 달 궤도에 도착했고,20일간 고도를 낮추며 달 뒷면 착륙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이후 발사 한 달 여 만인 지난 2일 오전 6시 23분에 달의 남극 아이켄 분지에 착륙했다.창어 6호의 달 착륙선은 이틀 동안 드릴을 이용해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2㎏을 채취했다.이후 지난 6일 샘플을 실은 귀환 로켓이 달 궤도에 기다리고 있던 창어 6호 궤도선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고,월드컵:bz5emyigi7s= 축구지난 21일 달 궤도를 떠나 지구로의 귀환을 시작했다.
중국과 전 세계 연구진은 창어 6호가 가지고 돌아올 2㎏의 샘플이 우리가 몰랐던 달의 비밀을 밝혀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학연구소 과학자들은 창어 6호 샘플이 250만년 된 화산암과 운석 충돌로 생성된 물질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지질학자 위에 중우(Zongyu Yue) 박사는 이날 국제 학술지‘더 이노베이션’에 “달의 뒷면과 앞면은 지각 두께와 화산 활동,구성 등 여러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달의 뒷면에서 채취한 창어 6호 샘플은 달 과학 연구에서 가장 근본적인 과학적 질문 중 하나인 뒷면과 앞면의 차이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의 앞면은 현무암 평원 지역인‘달의 바다’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반면 뒷면은 소행성이나 운석 충돌로 생긴 충돌구(crater)가 많고,월드컵:bz5emyigi7s= 축구지각도 두껍다.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을 분석하면 이런 차이를 이해할 단서를 찾을 수 있다.또 달의 뒷면에 다량으로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륨3의 구체적인 추정량도 알 수 있다.헬륨3는 핵융합의 원료로 대표적인 미래 에너지원이다.미국이나 중국 등 달 기지 건설을 준비하는 국가들은 헬륨3를 달 기지의 유력한 에너지원 후보로 보고 있다.
중국은 달 탐사에서 경쟁국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중국 국가항천국은 2026년 달 남극 자원 탐사를 위해 창어 7호를 발사할 예정이고,2028년에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조사 차원에서 창어 8호를 발사할 계획이다.2030년 유인 달 탐사가 목표다.
참고 자료
The Innovation(2024),DOI :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048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