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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남동부 도데카니소스 제도의 휴양지인 코스섬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관광객과 주민 만여 명이 대피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코스섬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이 해변 마을인 카르다마니아로 번지면서 관광객과 주민 만여 명이 인근 학교와 스포츠 센터로 대피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소방 헬리콥터의 지원 속에 소방대원 100명 이상이 이틀째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스섬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휴양지로 여름 성수기에는 최대 1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크레타섬과 키오스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 중 소방관 5명이 다쳤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내각회의에서 "올여름 산불 때문에 특히 위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그리스에서는 2주간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강풍으로 수백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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