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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 사태로 경영난이 가속화하고 있는 충남대병원이 의료진과 행정직원을 통합 운영한다.
15일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400억원가량 남아있던 현금이 이달 말 모두 바닥나 추가 대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전시에서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 당직비로 3억원가량을 지원했지만,프리킥 벽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2020년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은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개원한 세종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내고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이번 의대정원 증원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병원 적자가 심각해지자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충남대병원은 대전·세종병원 행정직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의료진 사정도 악화하고 있다.
병원 측은 특정 진료과 의사들에게 양쪽 병원 업무를 겸직하도록 했다.급한 수술이 있는 경우 대전에서 처리하고 일반 처치는 세종에서 맡는 방식이다.
현재 의료계 상황에서 인력 충원이 불가능하고,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신규 의사를 뽑는 것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세종병원 간호사도 병동을 통합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충남대병원은 세종 병원을 개원하면서 금융권에서 3000억원을 빌렸는데 현재 전체 차입금은 42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 임직원 월급을 주고 나면 현금이 바닥나기 때문에 추가 대출이 불가피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5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비상진료 2단계에 돌입했다. 병원 조직을 일부 축소하고 무급 휴가와 연차 사용,무급 휴직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전 직원이 고통 분담에 나섰지만,프리킥 벽경영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다음 달 금융권에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40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 이자를 갚기도 버겁다.정부의 대출이자 보존 등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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