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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타워 보고서…"中 한 달 매출이 韓 2년여 매출보다 커"
[센서타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이 지난달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의 큰 반응에 힘입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25일 보고서를 내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지난 5월 21일 출시 이래 이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약 2억7천만달러(약 3천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액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올린 누적 매출을 넘어서는 수치다.
센서타워는 "해당 매출이 한국 시장과 달리 중국 iOS 시장만을 집계한 액수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라고 덧붙였다.
[센서타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원작이 된 '던전앤파이터'는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기준 8억5천만명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넥슨은 텐센트게임즈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올해 2월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취득해 중국 시장에 게임을 출시했다.
센서타워는 "원작을 즐기던 현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출시 초기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며 "원작 서비스를 통해 입증된 텐센트게임즈의 퍼블리싱 경험도 성과에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