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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지적도와 섬 모양 확연히 달라
면적은 1168㎡ 줄어든 5576㎡로 확인
‘울산판 모세의 기적’유명한 관광 자원
일제강점기 엉터리로 등록한 울산 명선도의 지적도를 100여 년 만에 바로잡았다.
울주군은 최근 지적도상 명선도의 위치와 경계가 실제와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 울산지사의 협조를 받아 최첨단 GPS 위성 측량장비로 재측량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울산시 소유인 명선도는 서생면 진하리 산60번지 임야로 1918년 12월 1일 둘레 330m,프리미어리그 결과면적 6744㎡로 최초 등록했다.
이들 기관이 명선도 경계를 재측량한 결과 측정면적이 기존 면적보다 1168㎡ 작은 5576㎡로 확인됐다.해면에 접하는 경우 지상경계의 결정기준은 최대 만조위로 했다.
특히 지적도상 위치가 확연히 달라졌다.애초 1918년 최초 등록 당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길쭉한 모양이었다가 이번에 실제 섬의 모양인 동서 방향으로 바뀌었다.
울주군은 이를 토대로‘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지적공부 등록사항정정 정리를 완료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1967년 촬영된 항공사진과 일제강점기 지도 등을 참고하면 애초 지적(임야)도를 허술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명선도 지적도를 정비해 공신력을 높이고 더 정확한 토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하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무인도인 명선도는 본래 매미들이 많이 운다고 명선도(鳴蟬島)로 불리다가 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이라고 해 명선도(名仙島)로도 부른다.
2022년 7월 명선도에 형형색색 야간조명이 설치된 이후‘야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에만 이달 16일 기준 30만 536명에 달하는 야간 방문객이 다녀갔다.지난해에는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을 뽑는‘SRTm 어워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명선도로 가는 방법은 해수욕장과 섬을 잇는 500여m 바닷길이 열리면 걸어서 들어가는 것이다.이는 조수간만의 차로 바다 물길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래가 쌓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한때 울산판‘모세의 기적’으로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