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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장서 중국 주도권 강화…BYD·지리·상하이자동차 높은 성장세
현대차그룹,월드컵 마케팅 효과작년보다 1% 성장…'역성장' 일단 제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작년에 비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의 전기차 인도량이 전체의 60%를 차지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이 커지는 모양새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대수는 총 564만2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21.5% 상승했다.
주요 그룹별 판매 대수를 보면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1위 BYD(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117만7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고,월드컵 마케팅 효과3위 지리그룹의 판매량은 43만9천대로 59.1% 증가했다.
상하이자동차(SAIC)도 30.8% 늘어난 34만7천대를 판매했다.
2위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판매량 감소에 따라 작년 동기보다 8% 줄어든 62만6천대를 판매했다.4위인 폭스바겐은 10.4% 증가한 35만6천대를 판매했다.
7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작년보다 1% 성장한 21만9천대를 팔아 역성장 추세에서 벗어났다.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5월 지역별 인도량을 보면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0%(338만3천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작년 동기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유럽,북미,월드컵 마케팅 효과아시아의 점유율은 각각 3.4%포인트,1.2%포인트,월드컵 마케팅 효과0.5%포인트 줄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계획이 연기되면서 각 사의 주요 전기차 라인업 노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대중화에 적합한 신차 라인업 확대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SNE리서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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