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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공장서 케이블 타이 안썼다"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냉동 삼겹살에서 '케이블 타이'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냉장육 먹다가 케이블 타이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에서 행사하는 냉동 삼겹살을 구입했다는 글쓴이 A씨는 "처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그런데 먹던 중 갑자기 목에 무언가 찔리는 느낌이 나서 음식을 뱉었다"고 했다.
A씨는 "처음에는 뼈인 줄 알고 그냥 씹으려 했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이가 너무 아파서 뱉어보니 길쭉하고 하얀 물체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두 조각 남은 훈제가 담긴 그릇 옆에 케이블 타이가 놓인 모습이다.그는 길이를 대조하기 위해 하얀색 케이블타이 옆에 자를 가져다 대고 "무려 8㎝ 길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곧장 항의 전화를 걸었지만 상담사는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생산 공장에 확인하고 연락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상담사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는 A씨는 "(상담사가) '해당 공장에서는 케이블타이를 사용하지 않는다.공장에 대해서는 점검하고 확인해서 답변 주겠다'고 말했다"며 "다치진 않았으니 보상이라고 해 봤자 환불이나 교환일 텐데,아시안컵 한국 조 순위제가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닌데 항의 과정에서 너무 기분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담사가 '앞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이야기라도 했으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고 속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장은 케이블타이 대부분 쓸 텐데" "상담사 응대가 별로다" "만약 삼켰으면 큰일 났을 것 같다" "편의점 음식도 이제 믿고 못 사 먹겠다" "사과가 먼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