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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자녀가 6세 이하인 가구 중 맞벌이 비중 처음으로 50% 넘어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수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맞벌이 가구는 오히려 늘어서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

또 육아 중에도 일자리를 유지하는 경우도 늘어서 막내자녀가 신생아나 영유아인데 맞벌이를 하는 가구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1268만 7천 가구로 전년보다 4천 가구 줄었다.유배우 가구가 감소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26만 8천 가구나 늘어난 611만 5천 가구로,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도 48.2%로 전년보다 2.1%p 늘었다.

가구주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세(58.9%),50~59세(58.0%),40~49세(57.9%) 순으로 높았고,문슬로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09만 5천 가구로 2만 6천 가구나 감소했다.반면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232만 6천 가구로 12만 9천 가구 증가했고,미성년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가 차지한 비중도 3.5%p나 올랐다.

막내자녀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가 7~12세 87만 6천 가구,6세 이하 81만 8천가구,13~17세 63만 2천 가구 순으로 많았다.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은 13~17세(62.6%)에서 가장 높았고,7~12세(58.6%),6세 이하(51.5%)가 뒤를 이어 막내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육아 부담이 커 맞벌이 비중이 낮았다.

특히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년대비 6세 이하 3.9%p,문슬로13~17세 3.1%p,7~12세 3.0%p씩 모두 상승했다.6세 이하 막내자녀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의 육아기 노동 지원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경기 상황이 악화돼 더 많은 소득을 얻기 위해 일을 놓지 않은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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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수로 보면 자녀가 1명일 때와 2명일 때 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은 각각 57.2%,57.0%로 큰 차이가 없었고,3명 이상인 경우 53.1%로 비교적 낮았다.이 역시 자녀 2명(3.7%p),자녀 3명이상(3.5%p),문슬로자녀 1명(3.3%p)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역시 전년보다 2.1시간 증가했다.남자 42.6시간,여자 35.5시간으로 전년대비 각각 2.2시간,1.9시간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중 함께 사는 동거 맞벌이 가구는 530만 2천 가구로 전년대비 17만 8천 가구 증가했지만,맞벌이 가구 중 비중은 86.7%로 1.0%p 하락했다.

주로 농업,임업 및 어업(77.6%),숙박 및 음식점업(67.4%)에서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동거 맞벌이 가구가 많았는데,이런 가구의 비중 자체는 35.2%로 0.4%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부부가 함께 농사를 짓거나 식당 등을 운영했다면,이제는 서로 다른 일을 하는 부부가 늘어났다는 얘기"라며 "주로 지방의 고령 여성들이 농사 대신 공공일자리 등 보건복지업에 취업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1인 가구는 738만 8천 가구로 16만 4천 가구 증가했고,이 중 취업가구는 467만 5천 가구로 12만 가구 늘었다.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63.3%로 0.2%p 올랐다.

성별로는 남자 261만 가구,여자 206만 5천 가구로 전년대비 각각 6만 가구씩 증가했다.취업 가구 비중은 남자는 전년과 같은 70.6%,여자는 0.4%p 늘어난 55.9%였다.일반적으로 여성의 기대수명이 높기 때문에 1인 가구 중 고령 여성 1인 가구가 많아 취업 가구 비중은 남자가 더 높다.

연령별로 보면 1인 취업 가구는 30~39세 109만 가구,60세 이상 106만 6천 가구,15~29세 90만 7천 가구 순이었다.취업 가구 비중은 30~39세(87.4%),40~49세(82.7%)에서 높았는데,증가폭은 60세 이상(1.7%p),50~59세 이상(1.4%p),40~49세(0.3%p)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임금 수준으로 보면 200~300만 원 미만이 34.0%,300~400만 원 미만 24.8% 순으로 높았고,전년대비 추이를 보면 400만 원 이상(2.5%p),문슬로300~400만 원 미만(1.1%p) 순으로 비중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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