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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최 목사는"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에 보관되겠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고발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1월 한 시민단체가 최 목사를 스토킹처벌법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만약 저를 스토커라고 생각했다면 그날 그 시점,그 장소에서 경찰이나 경호처에 신고해야 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스토커로 변하느냐"며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에 보존이 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이어 "상식적으로 객관성이 결여된 이런 궤변으로 매도하고 악마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물을 준 사람은 출국 정지도 당하고 검찰과 경찰에 다섯 차례 소환당해 끌려다녔는데,야구 수비지표뇌물 받은 사람이 포토라인에도 안 서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헌법에도 맞지 않다"며 "검찰이 방탄 수사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김 여사에게 여러 차례 연락한 이유에 대해선 "대북 정책,야구 수비지표통일 정책을 조언하고 자문하기 위해 접촉됐다고 수없이 말했다"며 "통일운동을 하는 재미교포로서 조국의 평화 시스템 구축과 전쟁 방지를 위해 대통령 부부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도 밝혔다.최 목사는 "작년에 양평 고속도로 변경 사건이 터졌을 때 김 여사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셨는데,야구 수비지표'제가 살인적인 공격과 모함을 당했을 때 목사님이 제게 가장 큰 힘이 돼줬다'는 내용이었다"라며 "2022년 9월에 나를 스토킹 혐의로 생각했다면 어떻게 작년에 그런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김 여사에게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하고,야구 수비지표명품가방 등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영상이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른바 '김검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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