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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사 전경.광주시청 제공
예타 면제→예타 신청 방향 선회…내년 초 착수 어려울 듯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AI 실증밸리 확산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실증밸리 확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를 마치지 못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총사업비 6000억 원 규모(국비 3965억 원·지방비 1385억 원·민자 650억 원)의 AI 실증밸리 확산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이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구축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실증·사업화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게 핵심이다.
시는 애초 이 사업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예타 면제를 추진했으나 확정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예타를 신청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그러나 예타 조사대상 선정 여부가 불투명하고 대상으로 선정돼도 수 개월의 기간이 또 필요해 시가 목표로 한 내년 초 사업 착수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오는 8월 이 사업이 예타 조사대상에 포함되면 내년 4월쯤 예타 조사가 완료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예타 조사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재부에 빠른 절차 진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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