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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떠놓고 달 보며 기도만하는 심정이다.”(카카오 계열사 임원)
“리스크·쇄신 얘긴 상반기에 끝내고 하반기엔 미래 얘기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지금은 사업이든 투자든 뭘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카카오 본사 직원)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불러서 조사한 9일,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들이다.지난해 2월 사건이 불거진 뒤 1년 반.지속된 수사 와중에도 비상경영과 쇄신 노력을 거듭했지만,여전히 카카오의 미래로 향하는 시계는 멈춰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