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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세종문화회관,안드로이드 카지노 게임'미음완보,전통정원 거닐다'展
전통 조경 디지털 실측 데이터 활용…미이어아트로 제작
툇마루 앉아 자연 경관 감상하고 원림 거니는 간접 체험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한국 전통 정원이 펼쳐지고,지리산 불일폭포가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세종문화회관과 오는 4월 27일까지 한국전통정원으로 디지털로 재현한 '미음완보(微吟緩步),전통정원을 거닐다'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의 전통정원을 실감형 콘텐츠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그동안 확보한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는데,당시 일부 전문가들이 활용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미디어아트로 제작해 전통조경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과 함께 전시기간이 짧아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한차례 더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하고,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과 협의해 추가 전시를 확정했다.양측은 '한국 자연유산 콘텐츠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미음완보'전은 ▲'산수지락(山水之樂)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 ▲'격물치지(格物致知),정원에서 얻는 아취' ▲'인지제의(因地制宜),자연에 의탁한 정원'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산수지락'에서는 관람객들이 계단식 툇마루에 앉아 '차경'기법으로 구현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또 명승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를 옮겨놓은 듯한 6m 높이의 폭포가 머리 위에서 갈라지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2부 '격물치지'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의 정취를 누리고 심신을 수양하는 선조들의 방식을 사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매핑 콘텐츠로 구현했다.
3부 '인지제의'에서는 전통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사계와 명승으로 지정된 네 곳의 별서정원 (보길도 윤선도 원림,베트맨토토 수수료담양 소쇄원,축구 토토분석담양 명옥헌 원림,화순 임대정 원림)을 직접 거닐어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전통조경의 보존·관리·활용을 총괄하는 유일한 국가기관으로서,앞으로도 한국 전통정원의 독창성과 우수함을 널리 알려 나가는 적극 행정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