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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전기차 캐즘까지…가격 낮추고 가성비 트림 추가
토레스 하이브리드,2천만원대 출시 전망 나와 현대자동차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아이오닉 9.(현대자동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3/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자동차 업계에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길어지는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신형 모델 가격을 낮추고 기존 모델의 판매가도 인하하고 있다.특히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판매가 부진한 전기차의 가격 할인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간한 '2024년 자동차 내수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약 175만대) 대비 6.5% 감소한 163만 5520대로 집계됐다.
국산 차는 134만6000여대,수입차는 28만8000여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각각 7.3%,토토 죽장 뜻2.5% 감소했다.지난해 판매량은 2013년(약 154만대)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가장 많이 팔렸던 2020년(183만대)과 비교하면 20만대가량 줄었다.
특히 전기차 판매 부진이 심각하다.전기차는 지난해 14만1965대가 팔려 전년 동기(15만8009대)와 비교해 10.2% 줄었다.반면 하이브리드차(마일드 제외)는 29.2% 늘어난 38만9000여대가 팔렸다.전기차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연비로 유지비용을 아낄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수 부진은 고환율,랭크카지노 가입코드고금리,마작 일본어 용어고물가가 겹치면서 소비자 구매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실제 2020년과 비교하면,당시 1200원대에 있던 환율은 1400원을 넘겼다.2020년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지난해 CPI는 115.71을 기록했고,0.5%까지 내려갔던 기준금리는 3%대로 올랐다.
앞선 코로나19 당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해 최근 차량 수요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공유서비스 확대 등으로 차량 구매 문화가 달라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완성차 업계는 가격 낮추거나,가성비 트림을 선보이며 내수 부진 극복에 나섰다.특히 전기차는 가격 인하 바람이 거세다.풀옵션 기준 1억원이 넘어 '고가' 논란을 일으킨 기아 EV9은 올해 480만원을 인하했다.배터리 용량을 줄인 '스탠더드' 트림도 신설,실 구매가를 6000만원대 초반으로 맞췄다.
EV9과 같은 급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은 시작 가격을 6715만 원(7인승 기준)으로 책정했다.보조금을 더할 경우 6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수입차 브랜드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기 SUV EX30의 가격을 최대 333만 원 인하했고,폴스타는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9%의 캐시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수입차 브랜드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가격 하락 경쟁은 국내에 진출한 비야디(BYD)의 '메기 효과'란 분석도 나온다.BYD는 아토3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기본형 3150만 원,고급형(아토3 플러스) 3330만 원으로 책정했다.판매개시 일주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공교롭게도 이후 전기차 가격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출시를 앞둔 신차들의 키워드도 '가성비'다.KG모빌리티는 출시를 앞둔 준중형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3000만 원 초반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상징적으로 2000만 원대의 공격적 가격정책을 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경쟁 차종인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가가 3200만~3300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경쟁차종보다 200만~300만 원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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