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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 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알렉사+(플러스)’를 선보이며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했다.
알렉사 플러스는 2014년 첫 출시된 알렉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제품이다.기존 알렉사가 이용자에게 날씨를 알려주거나 음악을 틀어주는 정도였다면 알렉사 플러스는 콘서트 티켓 예매,토토 네이버식당 예약처럼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특징적인 것은 AI가 이용자 정보를 학습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한다는 점이다.이용자의 평소 식사 습관이나 입맛을 반영해 알맞은 식당을 물색하는 식이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만큼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하다.이날 행사에서는 알렉사 플러스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마존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책임자인 파노스 파네이는 이날 “알렉사의 모든 것을 다시 설계했다”며 “알렉사는 여러분의 생활 속 거의 모든 요소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알렉사 플러스가 오픈AI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등 여러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보자 정교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스피커 에코(Echo)를 비롯해 자체 스마트홈 기기에 알렉사를 탑재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다만 무료였던 알렉사와 달리 알렉사 플러스의 이용료는 월 19.99달러(약 2만8000원)으로 책정됐다.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알렉사+ 공개로 아마존은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2022년 챗GPT 등장 이후 AI 관련 경쟁이 치열해졌지만‘AI 비서 원조’격인 아마존은 경쟁사인 구글,토토갱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었다.아마존은 한때 알렉사 사업 폐기도 고려했다가 AI 붐 이후인 2023년 9월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섰다.지난해에는 데이터센터 개발 등 AI 인프라 구축에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약 13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