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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입원치료중 메시지
"중동·미얀마·콩고에 평화를"
교황청 "상태 여전히 위중"

교황을 위한 간절한 기도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소재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한 가톨릭 교인이 묵주를 손에 쥔 채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복을 바라며 기도를 올리고 있다.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한 교황은 현재 폐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3년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모든 인류에게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공개된 삼종기도 연설문에서 "내일은 우크라이나 전면전이 시작된 지 3년이 되는 날"이라며 "희생된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연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온라인 카지노 처벌 슬롯보증이스라엘,중동 전역,스피드키노파워볼미얀마,콩고민주공화국,수단에 대한 평화의 선물도 기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는 "요즘 애정 어린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특히 아이들이 보내준 편지와 그림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연설문을 미리 준비했지만 입원 치료로 직접 전하지 못하게 되자 대신 공개를 요청했다고 바티칸 뉴스는 전했다.88세로 고령인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다.22일에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고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 감소와 빈혈이 확인돼 수혈했다.교황은 젊은 시절 심한 폐렴을 앓아 한쪽 폐의 일부를 제거한 바 있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의 상태가 여전히 위중하다"며 "추가적인 호흡기 위기를 겪지는 않았지만 고용량 산소 공급을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혈액 검사에서 가벼운 초기 신부전증도 확인됐지만 의사들이 이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부전은 고령 환자가 폐렴에 걸렸을 때 자주 동반되는 합병증이다.향후 건강 상태에 대한 예측은 임상 상황이 복잡하고 약물 치료의 피드백도 기다려야 해서 발표하기에 조심스럽다고 담당의사들은 밝혔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