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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정치 브로커’명태균씨 관련 각종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소환조사를 재개하며 수사에 속도를 낸다.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한 뒤 처음으로 명씨를 피의자 소환조사한 데 이어 5,온 카지노 커뮤니티6일엔 의혹을 처음 제기한 강혜경씨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이하 미래연) 소장을 참고인 부른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5일 오후 2시에는 강씨를,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6일 오전 10시에는 김 전 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지난달 27~28일 명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경남 창원에서 진행한 것처럼,이번에도 수사팀이 창원지검에 내려가 이들을 출장 조사한다.

참고인 조사가 예정된 강씨와 김 전 소장은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일한 전력이 있다.특히 강씨는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며 명씨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다.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2022년 대선 등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는 곳이다.

강씨는 또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의 2022년 6월 경남 창원 의창 보궐선거 당선 이후 회계책임자로 일하며 김 전 의원 공천개입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다.또 강씨는 오세훈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받아‘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사건의 핵심 관계자이기도 하다.

오 시장을 둘러싼 여론조사 대납 의혹은 명씨 지시를 받은 강씨가 오 시장에게 유리한 비공표 여론조사 문항을 작성해 실시했고,이때 사용된 조사 비용 3300만원을 후원자인 김씨가 오 시장 대신 냈다는 게 줄거리다.검찰은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을 7차례 정도 만나며 오 시장 측에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반면에 오 시장 측은 “문제가 있어 명씨와 관계를 끊었고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지난달 26일엔 “명태균의 사기 조작 미공표 여론조사를 통해 수혜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므로‘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도 없다”며 입장문도 냈다.

검찰은 강씨와 김 전 소장을 상대로 오 시장을 둘러싼 여론조사 대납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에 정치인들이 여론조사를 의뢰한 경위,비용 전달 과정 등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또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현재 명씨를 둘러싼 사건은 창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창원 국가산업단지 정보 누설 의혹 등은 창원지검에서 이어가지만,윤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공천개입 의혹과 오세훈‧홍준표 등 여러 정치인이 거론되는 여론조사 조작‧비용대납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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