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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토토이크 모험의서 노가다호실적에도 시간외거래 하락
국내 반도체株 동반 약세

[캘리포니아=AP/뉴시스]= 7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오피스 빌딩 표지판.2024.11.21.[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내용이 부재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2%(4300원) 내린 19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핵심 장비를 납품하는 한미반도체는 약보합세를 기록중이고,반도체 장비 업체 HPSP는 4.78%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AI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약세 흐름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93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1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데이터센터 매출은 356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341억 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이 주목했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매출은 110억 달러로 전망치를 넘어섰으며,카지노 2 1회 다시보기주당순이익(EPS)은 0.89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4 달러를 상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첫 번째 블랙웰 출시 과정에서 몇 달간의 지연이 있었으나,현재는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블랙웰의 양산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차세대 제품 개발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변동성을 보였다.엔비디아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 당시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3%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컨퍼런스콜이 진행되면서 하락 전환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질의응답에서도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30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421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채인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의 로드맵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다"며 "엔비디아 H20에 탑재될 HBM3 8Hi부터 GB300에 적용될 HBM3e 12Hi까지 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려가 많았던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AI 시장의 방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며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분당 홀덤펀더멘털이 탄탄한 AI 수요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아울러 "SK하이닉스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내달 열리는 AI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Vera)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Rubin)을 장착한 슈퍼 칩 '베라 루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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