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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종근당,모바일 피망포커 현금화구체적 입장 표명 없어

일양약품이 다이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을 중단한다.사진은 서울 용산구 다이소 매장./사진=뉴스1 일양약품이 다이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을 접는다.약사들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다이소 건기식 사업에 함께 뛰어들었던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사업 지속 여부에 관해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다이소에 건기식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지난 24일 다이소에 ▲비타민C츄어블정 ▲쏘팔메토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등 건기식 9종을 출시한 지 나흘 만이다.

일양약품은 건기식 철수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약사들의 반발이 영향을 주지 않았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제약사들이 다이소에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일부 약사들은 해당 제약사의 일반의약품(OTC)까지 불매하겠다고 밝혔다.약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남은 재고 소진하면 절대 다시 안 시킨다" "제약사들이 하는 것을 보면 괘씸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약사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심한 탓에 일양약품이 다이소 건기식 사업을 철수했다고 본다"며 "특정 이익집단이 제약사 사업에 관여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양약품과 함께 다이소에 건기식을 납품하기로 한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의 경우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인 것으로 관측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다이소 건기식 사업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종근당건강 관계자도 "(철수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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