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사업 확대를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정관 변경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업부는 건설부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14일 건설부문 사옥이 위치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1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핵심은 정관 변경이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서 추진하던 동물병원 사업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수의업을 사업목적에서 정리한다.대신 의약품 연구개발 지원,통신판매중개업,수소 발전 관련 부대사업을 새롭게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의약품 연구개발 지원 사업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강화 목적이다.지난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라이브사이언스펀드를 위해 새롭게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다.
통신판매중개업은 건설부문의 신사업 확대를 위해 정관에 반영할 예정이다.지난해 8월 아파트 관리 솔루션 플랫폼인 '홈닉'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10월에는 빌딩 관리 플랫폼 '바인드'를 선보였다.각각 아파트와 오피스빌딩 내 인프라,설비,전자기기 등 시스템을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소발전 관련 부대사업은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의 신사업 강화를 위해 추가된다.건설부문은 그린수소 생산시설 등 친환경 수소 관련 건축물 시공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상사부문에서도 해외 청정수소,최고의 카지노 보너스 무보증금암모니아 등의 국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소집절차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이사회내 위원회를 통합,정비하는 등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에도 나선다.그간 내부거래위원회로 운영되던 위원회는 ESG위원회로 통합된다.중복되는 위원회를 정리하고 ESG 전반에서 내부거래를 폭넓게 관리,온라인 포커감독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은 상법개정에 맞춰 정관 일부를 변경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사회 내 위원회를 늘리는 게 권고되는 사항은 아니기에 기능이 비슷한 조직을 축소하고 더 넓게 확대해서 보겠다는 차원이다"라며 "이번 정관 변경은 플랫폼 사업 확대 등 주요 신사업 강화 목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 보수한도 최고액을 20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낮추는 의안도 의결할 예정이다.지난해 실제 지급된 이사 보수가 82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금액 상향선을 낮추기로 했다.
기관투자가,행동주의펀드가 과도한 임원 보수를 견제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의식한 조치로도 풀이된다.또 경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차원의 조정으로도 읽힌다.기업 이미지 제고와 ESG 경영 강화 차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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