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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아파트서 방화…132명 대피
경찰이 신변을 비관해 아파트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을 체포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황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황씨는 전날 오후 8시 9분쯤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21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옷가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신변을 비관해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132명이 대피했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은 인력 147명,2002 월드컵 광화문장비 43대를 투입해 전날 오후 9시 12분쯤 불을 껐다.
경찰은 이날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