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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수성가로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일궈낸 60대 C씨 부부.이제는 이 재산을 자녀에게 어떻게 물려줄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단순 상속으로 물려주려면 수십 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상속세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사전 증여를 고려하자니 10년을 나눠 증여하는 데에도 한계가있고,로마 카지노 호텔당장 자녀가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없는 점도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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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C씨 부부는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려고 보니 상속세로 수십억원을 내야 하는 데에 경악했다.사전 증여에도 10년 단위의 증여 제한에 한계가 있고,부동산도 유동성이 약한 토지가 많은 탓에 어떻게 자산을 물려줘야 할 지 골치가 아프다.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부동산 자산이 많을수록 상속세와 증여세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C씨 부부는 이런 세금 부담을 줄일 방법을 고민하던 중,종신보험이 절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부동산 자산이 많아 상속세 부담이 큽니다.사전 증여가 가장 유리한 방법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상속세 절감을 위해 사전 증여를 많이 활용하지만,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랍니다.

상속세는 피상속인(C씨의 사례에서는 자녀)의 전체 자산을 기준으로 부과되지만,증여세는 10년 단위로 합산돼 세금이 매겨집니다.따라서 10년 단위로 나눠 자산을 증여하면 세율이 낮아지는 효과(10~20% 세율 적용)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씨 부부의 부동산 자산이 매년 2.5%씩 올라 20년 후 약 164억원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상속세 부담은 60억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현재 20억원의 상가를 배우자와 자녀에게 각각 50%·25%씩 증여하면,전체 증여세와 상속세 부담을 약 46억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결과적으로 사전 증여를 통해 14억원 정도 절세할 수 있는 셈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세금 부담이 크네요.특히 저희는 토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현금화하기가 쉽지 않아요.


맞습니다.토지는 일반 부동산보다 현금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증여세 마련이 더욱 부담될 수 있습니다.또 토지는 단기적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산이기 때문에 사전 증여를 해도 자녀가 세금을 내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증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남겨진 가족들이 상속세를 낼 수 있도록 미리 납부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국세청에서도 장기적인 상속세 대비를 위해 보장성 보험 가입을 활용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종신보험은 전통적으로 피보험자의 사망 시 남겨진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제공하기도 하지만,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는 역할도 큽니다.

국세청에서도 권장하는 것은 몰랐네요.종신보험을 활용하면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요?


상속 종신보험을 활용하면 사망보험금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습니다.일반 종신보험과 달리 상속 종신보험은 보험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며,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이 상속세 납부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C씨 부부는 부부 교차 종신보험을 활용하면 상속세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는 용도로 활용된다.보험금이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게하기 위해 교차로 종신보험에 가입해 설계하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림으로 살펴볼까요.통상 여성의 기대수명이 긴 만큼 남편이 먼저 사망하는 경우라고 가정해 봅시다.아내가 계약자(보험에 가입한 사람)·수익자(보험금 받는 사람),남편이 피보험자(보험의 대상이 되는 사람)라면 보험료를 아내가 냈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즉,남편이 사망하더라도 아내는 상속세 부담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자·수익자가 남편이고,피보험자가 아내인 보험은 남편이 보험료를 냈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이 상속재산에 포함됩니다.앞서 낸 보험료와 해약환급금 중 더 큰 금액이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됩니다. 이때 아내가 이 보험 계약의 계약자와 수익자를 자녀로 변경하면 보험 계약이 자녀에게 상속됩니다.

계약을 자녀에게 승계하는 이유는 연대납부의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연대납부의무란 한 명의 상속인이 상속세를 납부하지 못할 경우,다른 상속인이 대신 납부할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C씨 사례에선 자녀가 계약을 상속해도 자녀의 상속세를 아내가 대신 낼 수 있죠.아내는 남편의 사망으로 받은 보험금으로 상속세를 대신 낼 수 있어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후 상속세를 납부하고 자녀가 계약자,수익자가 된 아내의 종신보험은 향후 아내의 사망 시에도 상속재산으로 포함되지 않게 됩니다.

보험금을 통해 세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저는 종신보험은 단순히 사망 보장을 위한 상품이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과거에는 그렇지만,최근 종신보험에는 다양한 기능이 확대됐습니다.

과거 종신보험은 20년 이상의 장기 납부,해약 시 원금 손실 가능성,낮은 유동성 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확정금리형 종신보험이 등장해 해약환급금과 사망보험금이 보장되며,3대 질환(암·뇌혈관·심장질환) 치료비 보장과 보험료 납부 면제 기능도 있습니다.

예컨대 이제 막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맞벌이 A씨 부부는 사망 보장뿐만 아니라,3대 질환 치료비 보장과 노후자금까지 고려해 종신보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이 상품을 이용하면 사망 보장과 함께 3대 질환 진단 시 최대 10년간 치료비를 받을 수 있으며,진단 후 보험료 납부도 면제됩니다.

또한 소득 활동 기간에 따라 보험료 납부 기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필요시 해약환급금을 활용해 목적 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종신보험을 활용해 절세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 제 의사 친구인 B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어요.제 친구 B는 고소득자이지만 외벌이에 사업 소득은 없습니다.도움이 될까요?


B씨 부부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단기납 종신보험은 소득의 일부분으로 보험료를 납부하고,10년 이상 유지한다면 확정금리로 살아있을 때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거나,사망에 대한 보장도 한꺼번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의 경우 소득세 부담이 높기 때문에 종신보험을 비과세 자산으로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B씨는 이자·배당 소득이 있습니다.다만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과세 대상이 돼 최대 45%의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종신보험은 5년 이상 납부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소득세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반대로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까요?


물론입니다.종신보험은 장기적인 재정 설계를 위한 유용한 도구지만,무작정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을 제공하는 만큼,일반적인 장기보험이나 저축성보험보다 보험료가 높습니다.보험료 납부 기간에 따라 부담이 달라지는데,소득 수준과 비교해 과도한 보험금을 기대하고 높은 보험료를 설정하면 중도 해지 시 손실이 큽니다.만약 C씨 부부가 상속세 대비 목적으로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가,부담이 커서 보험을 중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예상보다 적거나,되레 손실을 볼 수도 있죠.

또한 맞벌이 A씨 부부가 노후 대비를 원했지만,상속세 절감을 위한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필요 이상의 보험료를 부담할 수 있습니다.마찬가지로 고소득 전문직 B씨가 절세를 위해 가입했지만,보장성 위주 상품을 선택하면 세금 절감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신보험은 높은 사업비(설계사 수수료,베트웨이 10 무료 베팅운영비 등)를 동반하기 때문에 초반에 계약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적을 수 있습니다.이렇듯 종신보험도 맞춤형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개인의 재정 상황과 목적에 따라 신중하게 가입해야 합니다.

오영혜 교보생명 광화문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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