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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6주연속 하락 14개월 만에 최저
中해운 견제용 美입항 수수료 초읽기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양새다.지난해 수에즈 운하 폐쇄로 해운 운임이 치솟은 데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강(强)달러 현상으로 HMM은 전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한 약 3조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달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폭탄을 퍼부으면서 운송 수요가 감소,카지노 시즌 2 6 화 누누해운 운임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압박은 우리 기업에 반사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758.82) 대비 163.74포인트(p) 내린 1595.08을 기록했다.1월 첫째 주 2505.17에서 6주 연속 하락해 해당 기간 낙폭은 36.3%에 달했다.SCFI가 1700선을 하회한 건 2023년 12월 넷째 주(1254.99) 이후 약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관세 도입으로 해운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시행은 한 달간 유예했다.그러면서 내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주 주간 리포트에서 SCFI 하락세를 두고 "자동차,토토 바카라 잘하는법전자제품,제약 산업에서 추가 관세 우려가 확대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화주들의 물량 조정으로 시장은 다소 위축됐으며,3월 운임인상(GRI) 가능성도 작아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특히 지난주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로의 운임이 전주 대비 18% 하락한 것도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 해운·조선업을 상대로 추가적인 압박 정책을 내놓은 건 우리나라 해운업에 긍정적인 요인이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1일 중국이 조선·해양·물류 부문을 부당하게 장악하고 있다며 무역법 301조에 따른 자국 산업 구제책을 제안했다.구제책에는 △중국 해운사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경우 1회당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각국 해운사 소속 중국산 선박이 입항하면 해당 해운사의 중국산 선박 보유 비율에 따라 1회당 최대 100만 달러(50%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실시한 중국의 조선·해양·물류 관행 조사 결과가 지난달 발표된 데 따른 조치다.다음 달 24일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 공청회를 거쳐 수수료 액수와 시행 시기 등이 확정된다.시행 시에는 컨테이너 선복량 기준 현재 글로벌 4위인 중국 COSCO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또한 COSCO의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 소속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3위),대만 에버그린(7위) 등도 선박과 슬롯을 공유하기 때문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글로벌 8위인 HMM은 COSCO와 오션 얼라이언스가 담당했던 미국향 화물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다.화주 입장에선 미국 입항 수수료가 결국 운임에 반영되기 때문에 중국 해운사를 찾을 동기가 없어진다.싱가포르 해운 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COSCO가 보유 중인 선박의 60%가 중국산이지만 HMM은 2%에 불과하다.이런 이유로 라이너리티카는 USTR의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한국 해운사는 수수료 영향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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