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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銀·BNK신용까지‘경남 출신’
- 내·외부 예상깨고 조직화합 방점
-‘한식구’시너지 이뤄낼지 관심사
BNK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등 5개 자회사의 대표 최종 후보 1명씩을 추천했다.자추위는 빈대인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이날 추천된 대표 최종 후보들은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merit 카지노 먹튀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올해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놓고 특히 경남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다.경남은행 직원의 3000억 원대 횡령사건 때문이다.대형 악재가 있었던 만큼‘이번에는 부산은행 출신이 경남은행장으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그러나 빈 회장은‘경남은행 출신’을 선택했다.빈 회장은 예경탁 현재 행장을 교체함으로써 횡령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고,동시에 1969년 출신의 비교적 젊은 김태한 경남은행 부행장보를 파격적으로 발탁하는 방식으로‘경남’을 배려했다.빈 회장은 여기서 한 발 더 내디뎠다.BNK신용정보 수장에도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 출신 신태수 후보를 최종 낙점했다.경남은행을 제외한 BNK 계열사 가운데 경남은행 출신이 대표 자리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지난 24일 빈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BNK신용정보 대표 후보에 경남은행 출신이 많이 지원했더라.숏리스트에 부산은행 출신 현 대표의 유임을 예상했기 때문인지 부산은행 출신은 없었다”며 “결국 부산은행 출신 유임이냐,경남은행 출신으로 교체냐의 문제였다”고 뒷얘기를 전했다.이어 “그간 경남은행이 서운하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부산은행이나 경남은행이나 모두 한 울타리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그래서 내가 먼저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교체를 결정한 것”이라며 경남은행을 배려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경남에서조차 놀랍다는 반응이다.경남은행 한 관계자는 “두 지역의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경남은행장은 경남은행 출신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BNK신용정보 대표 자리까지 경남은행 출신에게 맡긴 것을 보고 놀랐다.분명히 이례적인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경남은행이 BNK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내부 변화가 감지된다.특히 경남은행의 젊은 직원들 사이에는‘부산이고 경남이고 간에 그룹 전체가 잘 되면 모두에게 좋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런 상황에서 빈 회장은 회심의 한수를 뒀다‘배려의 수’이면에는 두 은행의 화합을 강조하고 압박하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금융지주가 건재하고,인터넷뱅킹이 무서운 속도로 두 은행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반목은 더는 안 된다.동남권 대표 두 은행의 화학적 시너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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