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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25일(현지 시각) 영국 옥스퍼드 인근에 있는 블레넘궁에서 황금 변기가 도난당했던 사연을 전했다.현재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블레넘궁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황금변기는 6년 전인 2019년 9월 14일 새벽에 도난당했다.절도단은 5명으로,토박이 토토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도난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이 황금변기는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절도단이 변기를 잘게 쪼개서 팔아치웠기 때문이다.황금변기는 블레넘궁에서 열린 미술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였다.
황금변기의 무게는 98kg이다.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2019년 기준 100만파운드(약 18억원)이다.이후 금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재 황금변기의 값어치는 480만파운드로 추산된다.황금변기는 빈부격차를 꼬집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작가 카텔란은 황금변기에‘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였다.카텔란은 황금변기 제작에 18k 금을 사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연도 깊다.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백악관에 황금변기를 설치하자고 한 것.당시 트럼프 부부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그림 임대를 요청했다.미국 대통령들이 재임 중 유명 작품을 임대한 전통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미술관 큐레이터 낸시 스펙터는 트럼프의 제안을 거절하며 대신 황금변기를 빌려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이때 작품명과 작품 제작의도가 알려지면서 폭소를 자아냈다.트럼프 대통령은 구겐하임 미술관 측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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