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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 대통령 영장 청구와 관련해 국회에 허위 답변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공수처를 압수수색 했습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오동운 공수처장 등을 고발한 지 일주일 만에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가 '영장 쇼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을 숨기고 서부지법에 체포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는 겁니다.

[윤갑근/변호사 :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영장이 기각되자 2024년 12월 30일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습니다.]

같은날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적이 없다'고 국회에 답변서를 보냈다며 오동운 공수처장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이 흐른 오늘(28일) 검찰은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공수처의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된 고발 사건들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의 '영장 쇼핑 주장'과 관련해 '수사기관 간 영장 중복 청구'로 영장이 기각된 것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잘못된 답변이 국회에 제출된 것에 대해선 '답변 과정에 실무자의 착오가 있었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대상자로 중앙지법에 체포 및 구속영장을 청구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선 내란 수사가 한참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관 간 협의를 해도 될 문제를 이렇게 처리한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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