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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조4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첫 지정 후 38년 만
아시아나항공 인수한 한진은 재계 서열 14→12위로 올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2월 27일자로 금호아시아나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과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했다”고 했다.공정위는 자산총액이 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지난해는 10조4000억원)인 기업집단을‘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자산 5조원 이상인 경우‘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작년 5월 기준 자산총액이 17조4000억원에 달해 재계 서열 28위 대기업 집단이었다.하지만 자금난으로 작년 12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아시아나항공 7개 계열사의 경영권 지분을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에 매각했고,이에 금호건설과 금호고속 등만 남은 이 그룹의 자산총액은 3조4000억원으로 줄었다.이에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 28위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익편취 규제,경마게임 사이트상호 출자 금지,계열사 채무보증 금지,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 대상이 되는 대기업 집단 대열에서 빠지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것은 1987년 대기업 집단에 첫 지정 이후 38년 만이다.공정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기업집단 지정 제외 신청과 관련 서류 접수 등을 거쳐 지난 27일 이 그룹을 대기업집단에서 공식 제외했다”고 밝혔다.한편 재계 서열 14위였던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등 인수로 KT를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
1946년 창립한 금호고속을 모태로 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 인수,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한때 재계 서열 7위까지 올라섰다.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 경기 부진 등 여파로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여러 차례 경영난 타개를 시도했지만,재무 구조가 나빠지면서 2018년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등 사세가 기울었다.지난 2019년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을 조건으로 채권단과 1조6000억원의 금융지원 약정을 맺었고,baccarat 먹튀사실상 재벌의 위상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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