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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용·해외 연수 등 복지혜택 커져
문화공연 등 사기 진작 프로그램도
"업무강도 감안,포커 디럭스복지 추가 개선 필요"
특히 글로벌 경쟁 속에서 고급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 혜택 강화에 나서는 기업들은 한 둘이 아니다.일각에서는 업무 강도와 승진 압박이 심한 만큼 대기업 복지 제도는 더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직원 대상 복지 혜택 범위와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최근 노조와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을 제도화하기로 했다.국내 기업 중 이 제도를 추진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가뜩이나 다자녀로 생활비 부담이 커 노후 준비가 어려운 직원들에게 이 제도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직원들이 외국에 머물면서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지역 전문가'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통상 100~200명 직원들을 선발해 1~2년 간 신흥 국가로 파견한다.해당 직원들은 급여를 그대로 받으며 체류비와 어학 학습비까지 지원 받는다.
직원들에게 명문대 석사 학위를 딸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삼성전자의 카이스트 계약학과인 '시스템 아키텍트 대학원'에는 반도체(DS) 부문 직원 10여명이 진학했다.이들은 내달부터 첫 강의를 듣는다.
SK하이닉스는 출산 및 육아 복지 제도가 유독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노사의 교섭을 통해 출산 축하금이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임산부 직원에게는 급여 삭감 없이 임신 전 기간 동안 단축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해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천·청주 캠퍼스에서 가수들이 공연을 하는 '더 캠퍼스 비긴어게인' 행사도 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의 복지도 만만치 않다.
현대차의 경우 생산직은 만 60세 정년을 보장 받고 현대차를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정년 퇴직자에게는 부부 동반 해외여행 휴가를 포함한 한 달 간의 위로 휴가도 준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영어,중국어 등 어종별 외국어 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곤지암 리조트,소노 리조트 등 전국 유명 휴양시설 숙박 제도를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이들 대기업들 상당수가 4조 3교대 체제로 24시간 공장을 운영하는 데다 같은 팀에서도 승진 경쟁이 치열한 만큼,복지 제도를 강화해야 직원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대기업에 다니는 한 생산직 직원은 "기업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주말 근무도 많고,토토로 책갈피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크다"고 말했다.고급 인재 확보 경쟁에 기업마다 사활을 거는만큼 복지 제도를 강화해야 인재들이 다닌다는 목소리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