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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출시 예정…챗GPT·제미나이와 경쟁할 듯
샘 올트먼 “우린 소셜 앱 만들면 되겠다” 응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AFP 연합뉴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그 이상이 온다.오픈에이아이(AI)의‘챗지피티(GPT)’와 구글‘제미나이’가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 대화형 챗봇 경쟁에 메타가 뛰어든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 모델인‘메타 에이아이(AI)’를 독립된 앱으로 분리해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시엔비시(CNBC)가 보도했다.그동안 메타 에이아이는 페이스북,롤링없는 토토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왓츠앱 같은 메시징 앱 안에 포함돼 이용자가 묻는 말에 대답하는 보조 역할을 했지만,아예 분리해 출시해 챗지피티 등과 경쟁하겠다는 구상이다.시엔비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프로젝트가 메타가 오픈에이아이나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같은 경쟁업체보다 인공지능 산업에서 앞서겠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기밀 사업이라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는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인공지능 비서가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에이아이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저커버그는 지난달 10일 한 스레드(메타의 장문 소셜미디어 앱) 이용자가 “메타 에이아이는 별도의 모바일 앱으로 출시해야 한다”고 쓴 글에‘완전 동의한다’는 뜻의 “100” 표시를 남기기도 했다.
시엔비시는 “메타는 오픈에이아이 챗지피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처럼,메타 에이아이도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험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월 애널리스트들에게 메타가 “훌륭한 소비자 경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유료 추천과 프리미엄 서비스 등 시간이 지나면 수익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타 에이아이의 활성사용자(MAU) 수가 약 7억명에 달한다고 메타 쪽은 밝혀 왔지만,토토 홍보 업체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을 합산해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 수를 집계하긴 어렵다.
구글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도 앞서 디지털 비서 역할을 하는 별도의 앱을 내놓은 바 있다.구글은 2024년 2월에 제미나이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으며,11월에는 아이폰용 제미나이 앱을 내놨다.엑스에이아이는 2023년 7월 출시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그록’을 1월에 별도의 앱으로 출시했다.
기사 보도 직후 오픈에이아이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엑스(트위터의 옛 이름)에 “좋다.우리는 소셜 앱을 만들면 되겠네”라고 재치 있게 응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