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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시차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구조지만
"이미 시장에 선반영…지표금리 하락폭 제한적"
지난해 인위적으로 올린 가산금리에 쏠리는 눈
우리은행 시작으로 줄줄이 인하 가능성한국은행이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리 인하에 관심이 쏠린다.대출금리를 구성하는 지표금리(코픽스 또는 금융채)는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예견된 행보여서 지표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더군다나 은행은 지난해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인위적으로 높였다.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실제 체감하려면 가산금리 인하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5일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대출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반적으로 가계대출금리는 코픽스·금융채 5년물 같은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우대금리를 빼 최종 금리가 결정된다.가산·우대금리가 은행 재량에 가깝다면 지표금리는 기준금리와 연동돼 움직이는 구조다.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지표금리가 하락해 최종적으로 대출금리도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시차는 그때그때 다르다.특히 한은의 금리 결정이 확실시되는 경우에는 발표 전에 금리가 미리 움직이기도 한다"며 "이번 같은 경우도 사실 예상된 스텝이기 때문에 코픽스나 금융채 금리에 이미 하락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를 보면 지난 두 달간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지난해 11월 3.37%에서 올해 2월 3.08%까지 하락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역시 지난해 12월 말 3.089%에서 2월 현재 2.97%로 떨어졌다.지난해 10월,테일즈런너 한게임 이관11월 한은이 두차례 연속 낮춘 기준금리 역시 지난해 5월부터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지표금리가 지속 하락했음에도 금융소비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것은 결국 가산금리 때문으로 분석된다.은행들은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는 정부 압박에 대출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인위적으로 인상해왔다.

이 때문에 신규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금리는 가산금리가 지표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가산금리가 지표금리를 앞섰고,올해 1월 기준으로는 KB국민·하나·우리은행도 역전됐다.한은이 넉 달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낮췄고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체감이 더뎠던 주된 이유다.

은행들은 가산금리 인하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우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90%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라는 정부 압박이 줄었다.지금은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체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금융당국의 질책이 나오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우리은행이다.우리은행은 이달 초 변동형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코픽스 기준)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낮춘 데 이어,프라 그마 틱 슬롯 사이트 뉴 헤븐 카지노 메이저28일부터 주기형 주담대(금융채 5년물) 가산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한다.지난 21일에는 주담대 우대금리 한도도 최대 0.3%포인트 확대했다.신한은행은 지난 1월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포인트 내렸고,추가 인하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인위적으로 올렸던 가산금리는 일부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쏠림현상을 고려하면 시중은행들이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