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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가전쇼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연합뉴스)엔비디아는 2월 26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맞춤형반도체(ASIC) 시장 성장에 따른 경쟁 구도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이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there’s a lot of different reasons why we do well,why we win)”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SIC 시장은 최근 빅테크의‘칩 내재화’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커지고 있다.ASIC는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의미한다.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큰 틀에선‘범용 칩’에 가깝다.입맛에 딱 맞는 추론용 칩을 원하는 빅테크 입장에선 독자 ASIC 개발이‘남는 장사’로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범용 칩은 불필요한 기능까지 지원할 수 있게 설계되는 것을 뜻한다.고객 입장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싼 돈을 지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23년까지는 ASIC 중요성이 성능보다는 비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2024년을 기점으로‘원하는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ASIC 시장이 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ASIC 시장 성장은 엔비디아 GPU 패권 위협 요인인 셈이다.실적 설명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젠슨 황 CEO는 “문제없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내놨다.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아키텍처는 일반적인 동시에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다”며 “고객이 비전 기반 모델,멀티모달 모델,텍스트 모델 중 어떤 것을 원하든 엔비디아는 모든 것에 최적화돼 있다.우리는 어디에나 존재한다(and so,다음피망뉴맞고 바로가기we’re everywhere)”고 밝혔다.단순히 범용성만 갖춘 게 아니라 각각 분야에서 ASIC를 넘어서는 성능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ASIC 시장 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젠슨 황 CEO는 “칩이 설계됐다고 해서 반드시 실제 현장에 상용화(deployed)되는 것은 아니다.칩을 제작한 뒤에도 전력이나 데이터 처리량 등 비즈니스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춘 동시에 번개처럼 빠른 상용화 역량을 지니고 있다.우리가 이길 이유는 수없이 많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000만달러(약 56조원) 매출을 기록,시장 컨센서스(380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순이익도 전년 대비 80% 증가한 2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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