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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토토 경기취소 놀이터벳AI교과서 채택률 29%…"단말기 대량 구매로 수급 차질"
현장 교사들 "써봐야 장단 알텐데"…"큰 돈 들여놓고" 무용지물 우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천디지털교육 페스티벌'에서 초등학생들이 AI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2024.12.17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지역 학교 약 29%가 올해 신학기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실제로 학생들 수업에 활용되기까지는 2∼3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산과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AI교과서를 볼 수 있는 단말기인 '디벗' 보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총 1천304개 서울 초·중·고교 중 383개(29.4%)에서 AI교과서 도입을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다낭 크라운 카지노 후기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AI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야당 등의 반대에 부딪혀 올해는 채택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한 바 있다.
서울지역 학교들은 AI교과서 단말기로 디벗을 활용한다.
디지털의 '디'와 '벗'(친구)의 합성어인 디벗은 2023년 서울교육청이 '1인 1기기'를 목표로 관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 중인 교육용 태블릿PC다.
시교육청은 올해 AI 교과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초 3·4학년과 고1 전 학생에게 새 기기를 지급하며,온라인 슬롯사이트 인기 TOP 10중1에는 3년 전 당시 중1에게 지급한 디벗을 재활용해 다시 보급할 예정이다.예정 물량은 총 22만1천515대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일선 학교에 '대규모 구매로 인해 기기와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빠르게 보급이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디벗 예산이 시교육청 본예산에서 빠졌다가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AI 교과서 채택 학교에 3월 중순에는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디벗 보급이 늦어지면서 AI교과서 활용도 함께 밀렸다는 것이다.
현장 교사들은 가장 기본적인 단말기 보급이 늦어지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AI교과서 도입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장 수업에 써야 하는데 AI교과서를 연구할 시간을 가지기는커녕 실물조차 보지 못한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작년 하반기에 연수를 받은 이후 AI교과서 실물을 본 적이 없다"며 "실제로 써봐야 장단점을 알 수 있는데 지금은 뜬구름만 잡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초등 교사는 "우리 학교만 해도 4학년이 140명인데 구독료를 5만원이라고만 쳐도 영어,수학 두 과목에 1천만원 이상이 나가지 않냐"며 ""큰 구독료를 들였는데 누구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AI 교과서를 채택한 이유에는 "담당 부장교사가 AI 교과서를 일단 받아놓으면 좋지 않겠냐고 해서 신청했다"며 "필요할 때 한 번씩은 쓰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