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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타이완 TSMC의 올해 3㎚(나노미터) 공정 제품 생산 능력이 30% 늘어날 것이라고 자유시보 등 타이완 매체들이 28일 보도했습니다. 
관련 소식통은 TSMC가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애플과 엔비디아,퀄컴,토토 화이트벳AMD 등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3나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TSMC의 3나노 생산시설의 설비 확충과 100% 가동 등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3나노 공정 월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2만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다른 소식통도 남부과학단지 내 TSMC 18 공장의 월 생산능력이 약 15만개에 이르는 만큼,TSMC가 향후 5나노 생산시설을 확충하지 않고 3나노 생산시설을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TSMC의 이런 행보가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후속 칩인 루빈의 3나노 공정 채택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집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입니다.
한편,타이완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를 이용해 TSMC를 압박하면서 TSMC의 첨단 공정이 예상보다 더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향후 TSMC가 미국의 TSMC,즉 ASMC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궈즈후이 타이완 경제부장은 전날 한 세미나에서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술과 공급망을 타이완이 장악하고 있는 한 관련 업체가 국경 밖으로 옮겨가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TSMC의 미국 투자와 관련해 관련 법률에 따라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면서 관련 규정의 완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