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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경찰서 사건 두 달여 지났지만 수사중
증거는 차고 넘친다는 피해자···발만 '동동'
무책임한 발언에 광주경찰청에 민원까지
[서울경제]
광주북부경찰서가 요금을 내라는 택시기사를 밀쳐 갈비뼈를 무려 4개를 부러뜨리고 도주한 사건을 수사한지 어느덧 두 달여가 지났지만 오리무중이다.증거는 차고 넘친다는 피해자인 택시기사,파이리츠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6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월 5일 오전 1시 3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 A호텔 인근에서 70대 택시기사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태운다.목적지는 30여분 거리의 북구 용봉동.목적지에 도착하자 이 남성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줄행랑을 치는 등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택시기사는 주차돼 있는 승용차에 몸을 부딪혀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사건 발생 5분이 지난 뒤 경찰이 출동했고,택시기사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현재도 여전히 치료 중이다.
이 사건은 광주북부경찰서 형사1팀에 배정됐고 현재 수사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는 담당 형사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
택시기사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5월 10일과 같은 달 20일 담당 형사에게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문의를 했지만,돌아오는 답변은‘수사하고 있으니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는 불친절한 답변 뿐 이었다”고 말했다.피해자인 그의 입장에서는 신원을 파악하는데 증거(블랙박스,파이리츠CCTV,담배 등)가 많이 때문에 쉽사리 사건이 일단락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이에 북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건이 진행 중이고,민원 응대에 대해서는 앞으로 주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기사 친인척은 경찰의 민원 대응과 관련,광주경찰청에 민원을 제기·접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