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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 자녀들이 코로나 이후 미뤄왔던 결혼을 하고,아이를 낳은 결과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먼저,정아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넷째 딸을 출산한 임지웅,김유진 씨 부부입니다.
[임지웅·김유진/네 자녀 부부 : 신랑도 나이가 있고 저도 딱 노산이더라고요.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컸던 것 같아요.그래도 이왕 가진 김에 열심히 벌어보자.]
10년 전,첫째를 가졌을 때와 비교해 많이 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큰 힘이 됐습니다.
[임지웅·김유진/네 자녀 부부 : (첫째 때는) 남자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육아휴직 이런 거는 거의 생각도 못 하는 그런 분위기였거든요.지금은 뭐 이렇게 필요하다 싶으면 자유자재로 육아휴직도 하는 편이고…]
고민과 걱정도 많았지만,넷째 출산은 부부에게 축복이 됐습니다.
[임지웅·김유진/네 자녀 부부 : 낳기 전에는 잡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은데 낳아놓고 보면 그런 게 사라지는 것 같아요,슬롯나라 골프보고 있으면.{너무 예뻐요.많이들 키우세요.}]
이렇게 아이를 낳는 부부가 늘면서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5명으로,eos파워볼 엔트리9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출생아 숫자는 23만 8천여 명으로 8천 명 정도 늘어 9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늘어난 결혼입니다.
출산율의 선행 지표가 되는 결혼 건수는 지난 1년 새 15% 가까이 급증했는데.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증가폭입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출산율도 오를 전망입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출생아 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25만 명대가 될 거로 예상이 되고요.합계출산율도 0.79 내외가 될 거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이른바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영향인데 최근 통계에선 결혼에 대한 인식과 출산할 의사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김진광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조승우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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