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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2025.2.14/뉴스1 Copyright (C) 뉴스1.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및 재배포,AI학습 이용 금지./사진=(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2월 수출액이 한 달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일평균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1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통상 불확실성에 대비해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월 수출 반등했는데…반도체 수출 16개월만에 마이너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26억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역대 2월 수출액 중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지난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하며 1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만에 반등했다.

수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지난해 3분기까지는 월평균 8~10%의 수출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4분기에는 4.2%로 하락했다.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하긴 했지만 사실상 보합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올해는 이른 설의 영향으로 2월에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다.다만 설 연휴가 없는 2월 중에서는 일평균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는 컴퓨터(SSD),무선통신,자동차,바이오헬스 4개 분야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나머지 11개 품목은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2월 수출액./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가장 비중이 큰 반도체의 경우 전년 대비 3% 감소한 96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상품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범용 메모리인 DDR4,낸드 등의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DDR4 8Gb(기가바이트) 가격은 전년 대비 25% 하락했고 낸드 128Gb는 53.1% 떨어졌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60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만에 반등했다.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74.3% 늘어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4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완제품 수출 감소에도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의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는 전년 대비 28.5% 늘어난 8억달러로 집계됐다.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다.

바이오헬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약품 위탁생산(CMO) 등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38억9000만달러,카지노 몇시 공개석유화학은 38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2.2%,2.2% 감소했다.석유제품의 경우 국제 석유제품 가격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주요 업체의 정기보수 규모 확대로 물량도 감소했다.석유화학은 1월 유가 상승에도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대아세안 수출 괄목…미국도 소폭 증가 지역별 수출액은 9개 주요시장 중 미국(+1%) 아세안(+12.6%) 인도(+18.6%) 중동(+19.6%) 4개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반면 중국(-1.4%) 유럽연합(EU,-8.1%) 일본(-4.7%) 중남미(-6.3%) 독립국가연합(CIS,넷마블 포커-16.4%) 등은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95억달러를 기록했다.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9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일반기계와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카 심바 슬롯 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컴퓨터 등 IT품목이 성장을 이끌었다.

아세안 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95억8000만달러로 중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번째 수출지역에 올랐다.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제품 수출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선박 수출이 전년 대비 647.5% 늘어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

EU에 수출한 금액은 52억1000만달러로 8.1% 줄었다.주요 품목인 자동차·바이오헬스 수출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부품·철강·무선통신 등의 수출이 둔화했다.

무역수지 흑자전환…1~2월 누적도 흑자 2월 수입은 전년 대비 0.2% 늘어난 483억달러로 집계됐다.원유(-16.9%) 가스(-26.7%) 석탄(-32.8%) 등 에너지 전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반면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38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3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지난 1월 무역수지는 19억달러 적자로 20개월만에 적자전환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흑자전환했다.올해 1~2월 누적 무역수지는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미국의 관세 조치 등 통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출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의 추진으로 수출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인 366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우리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관세 바우처도 도입한다.글로벌 사우스(적도 인근과 지구 남반구의 신흥시장) 등 대체시장 발굴을 위해 수출지원기관의 해외 현지거점 14개소를 신설·강화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미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올해도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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