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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다 가격 변동성 높고,유동성은 낮아
중앙은행 평판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도도 어려워
[편집자주] BOK는 한국은행(Bank of Korea)의 약자입니다.복학생은 한국은행을 공부합니다.한은,경제와 관련된 내용은 무엇이든 다룹니다.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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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금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1~2월 두 달 동안 금 가격은 11% 가량 올랐다.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온라인 카지노 유형중국 등 일부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재개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 격화로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중국 등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 가격이 화두에 오르자 자연스럽게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갖고 있는 한국은행으로 관심이 옮겨왔다.한은 외자운용원은 2013년 2월 이후 10년 넘게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고 있다.12년째 금 보유량은 104.4톤(t)으로 유지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은이 투자수익 창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그러나 한은은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외환보유액 운용 대상으로 금의 유용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금 매입에 소극적인 이유다.
한은이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는 배경은 △높은 가격 변동성 △낮은 유동성 △평판리스크 관리 등으로 요약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역사적으로 높은 가격 변동률을 나타냈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 기간동안 수익률은 대체로 주식에 미치지 못했고 주식보다 위험조정수익률이 낮았다.
또 금은 미국채 수익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유용성이 크지 않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주식처럼 배당 이익도 없고 오히려 보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제약 요인이다.
유동성도 낮은 편이다.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 목적이 '위기시 대외지급준비'라는 점에서 즉시 현금화하기 어려운 금은 투자대상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2023년 기준 금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미국 국채의 21.4%,
합법적인 카지노미국 주식의 31.6% 수준에 그친다.
마지막으로 평판리스크 문제도 있다.한은이 금을 추가 매입하더라도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목적으로 금을 매도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한은 관계자는 "한은이 금을 매도하면 외부에서는 운용 과정에 문제가 생겼거나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금을 판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며 "평판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을 쉽게 매수·매도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을 매입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금 매입 수요가 중앙은행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금 가격 상승을 주도한 금 매입 상위 국가 중앙은행은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이다.이들은 미국과 전략적 동맹 관계가 약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려 하거나 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은 나라다.금 가격이 급등한 2023년 이후를 살펴보면 금 매입 상위 5개국 비중이 87.5%를 차지한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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