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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2024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발표
시가 기준 잔액 4203억3000만달러.1년 새 325.8억달러 늘어
주요국 주가 상승에 해외 주식 투자 300억달러 가까이 상승
자산운용사,외국환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기관투자 모두↑

한국은행 제공.[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국내 민간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증권 투자잔액이 1년 만에 300억달러 넘게 늘었다.호조를 보인 미국 경제와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에 주요국 주가가 크게 뛰면서 해외 주식 투자가 30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24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으로 4203억3000만달러로 1년 사이에 325억8000만달러 늘어났다.지난 2022년에 423억7000만달러 줄어드며 2011년(-119억5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이후 지난 2023년 상승 전환한 뒤 2년 연속 상승세다.

상품별로 보면 해외주식(2262억1000만달러)는 293억달러 급증했다.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284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증가했다.실제 지난해 주요국의 전년 대비 주가 변동률은 미국(나스닥) 28.6%,토토용어유럽(EuroStoxx50) 8.3%,무료온라인 게임 사이트일본(Nikkei225) 19.2%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 투자(잔액 1638억9000만달러)는 미 국채금리(10년물)이 지난 2023년 말 3.88%에서 지난해 말 4.57%까지 오르는 등 주요국 금리 상승으로 평가 손실이 발생했지만,외국환은행,보험사 등의 순투자 확대로 12억9000만달러 증가하며 4년 만에 반등했다.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 증권 등‘코리안 페이퍼’(282억4000만달러)도 증권사 및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19억9000만달러 늘며 5년 만에 증가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2897억7000만달러)와 외국환은행(461억1000만달러)이 각각 236억3000만달러,4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증권사(187억6000만달러)도 40억7000만달러 늘었다.반면 보험사(656억9000만달러)는 5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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