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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이 시작된 1월 5일 강서B터미널에서 직원들이 배송 품목을 분류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의 당일배송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네이버가 선보인 새 쇼핑앱과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부터 커머스 사업의 물류 브랜드명을‘네이버도착보장’에서‘네이버배송’으로 바꾸고 오늘배송·내일배송·희망일배송 등으로 서비스를 세분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쇼핑앱‘네이버플러스 스토어’출시에 맞춰 배송시스템을 강화했다.특히 당일배송 서비스‘오늘배송’을 주력으로 키운다.구매자가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한정된 오늘배송 서비스 권역을 연내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도 주목된다.

쿠팡과 네이버의 공세에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신세계그룹 계열인 SSG닷컴(쓱닷컴)과 G마켓이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물류에 힘을 싣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 인근 지역에 한해 당일배송부터 주문일 기준 3일 이내 지정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쓱배송’에 더해 새벽배송까지 확장했다.

새벽배송은 밤 10∼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달 오전 6∼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사실상 당일배송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중심이던 새벽배송 범위를 충청권으로 넓혔다.지난달 초 부산권에 이어 같은 달 말 대구권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했다.호남권 등에서도 새벽배송도 준비 중이다.또 수도권에서 최근 트레이더스 당일배송도 시작했다.

G마켓도 지난 1월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G마켓이나 옥션에서 토요일에 스타배송 마크가 붙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인 일요일에 배송한다.

11번가는 지난달 22일부터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빠른 배송 전쟁에 참전했다‘슈팅배송’은 수도권 권역에서 상품을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배송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다른 업체들도 따라가는 추세”라며 “이커머스 시장 경쟁은 배송을 중심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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