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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태국·필리핀 등 공조 수사경찰은 17개월간의 투자리딩방 특별단속 결과 3300명을 검거하고,바카라 라이브 디시이 중 734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의 경찰기.김현민 기자

투자리딩방 사기는 원금보장·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전화·문자(SMS)·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접근한다.바람잡이(가짜 아이디 활용)가 공개 채팅방에서 높은 수익을 봤다며 거짓 정보를 지속해서 게시하고,탈모약 해외직구사이트가짜 주식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속임수로 피해자를 현혹한다.

투자리딩방 범죄는 온라인·비대면 특징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접수되어 본범 검거가 어려워지고,수사력은 중복되는 문제가 발생했다.이에 국가수사본부는 투자리딩방 대응체계 고도화 계획을 수립해 집중 수사에 나섰다.그 결과 지난해 투자리딩방 7761건(피해자 1만4255명)을 172건으로 병합 수사했고 이 중 27건은 총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해외 거점 조직의 범인들이 국내에 소재하는 경우 곧바로 검거하고,해외에 소재하는 경우 인적 사항·소재지를 대상 국가에 제공하고 신속한 검거를 요청하고 있다.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사기 조직원 8명을 검거하여 9월 송환했고,자석펫 도박올해 1월엔 엔 라오스에 거주하고 있던 골든트라이앵글 거점 투자리딩방 총책 1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송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기 수법이 워낙 정교해 경찰관도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무엇보다 온라인은 모든 게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리는 각종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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