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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시 잔뇨감 등 증상 완화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15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당귀는 미나리과 식물로 피를 만드는 효능이 좋다.또 콩과에 속하는 식물인 황기는 땀을 막고 기운을 돋우는 효과가 탁월해 한약재로 많이 사용된다.
농진청은 참당귀·황기 복합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경희대와 세브란스병원,동탄성심병원,산업체와 2년간 인체적용시험과 동물실험 등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모집했다.다만 이들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아닌,스포츠 토토 핸디캡 제로전립선 비대증 전 단계를 겪는 정상인이다.
연구진은 이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주고 하루 0.6g씩 12주간 섭취하게 했다.또 다른 집단에는 위약(가짜 약)을 주고 똑같이 12주간 먹게 했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는 관련 증상을 설문에 체크하면 이를 점수화해 전립선비대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조사표다.총점이 높을수록 '증세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을 보면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은 복용 전보다 점수가 26% 감소했지만,위약을 먹은 집단은 점수가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잔뇨감 점수는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에서 37% 감소했지만,위약 집단은 오히려 9% 증가했다.
이 같은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확인했다.참당귀·황기 복합물을 먹인 실험동물은 전립선 무게가 39% 줄었고,배팅 기법전립선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참당귀·황기 복합물이 5-알파 환원효소 활성을 억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5-알파 환원효소는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생성한다.실제로 전립선 비대증 처방제 피나스테라이드도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결과로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또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파이토테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실렸다.농진청은 원천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제품 생산에 앞서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기술이전 업체와 협력 중이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국내산 약용작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은 수입 원료 대체 효과는 물론 약용작물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약용작물 기능성 소재 발굴과 원료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