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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3시40분께 대구 염색산업단지 인근 공단천 하수관로에 폐수가 흐르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서구 염색산단 폐수를 무단 방류한 업체 2곳이 적발됐다.
대구시와 서구청,카지노 시즌 투 다시 보기대구지방환경청 등 행정당국은 2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최근 발생한 염색산단 폐수 방류 사고와 관련,마작 자패 수패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동안 대구시 등은 올해 4차례 발생한 염색산단 내 폐수 유출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적발 업체 중 한 곳은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로 유출되도록 한 사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행정당국이 확보한 해당 업체의 작업일지에 따르면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서 붉은빛 폐수가 유출된 지난 24일 이 업체에서도 붉은색 계열의 염료를 작업한 사실을 파악했다.
다만 작업시간은 일지에 적혀 있지 않아 특정하지 못했으며 다른 업체 한 곳은 폐수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대해 대구 서구청 관계자는 “배합실에 폐수관로로 연결돼야 할 폐수 처리 시설이 하수관로로 연결돼 폐수가 유출되는 걸 확인했지만 최근 폐수 유출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행정당국은 적발된 업체를 행정 처분할 계획이며 단지 내 여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환경보전법은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에 유출될 경우 조업정지 및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폐수 운영일지 미작성은 경고 및 과태료 100만원에 해당한다.
행정당국은 염색산단 내 주요 우수·오수 맨홀을 개방해 폐수 유입 경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의심 사업장을 선정하고 추적제 투입과 법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는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4차례 폐수가 유출됐으며 해당 하수관로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 하수처리장으로 이어져 있어 유출된 폐수는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됐다.
따라서 서구 등 행정당국은 달서천이나 금호강 등의 수질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행정당국은 염색산단 입주업체 중 폐수를 배출하는 80여개 업체에 대해서도 폐수처리 시설 등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해 법 위반업체를 끝까지 추적해 행정처분은 물론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강력한 방지대책도 추진해 폐수 유출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폐수 무단방류와 오염물질 등 불법 배출에 대한 제보 시 신고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안내 현수막 10여개를 대구염색산업단지 일대에 부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