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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이후 주주에게 배당한 적이 없는 한화오션이 '깜깜이 배당' 개선에 나섰다.지난해부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한화오션도 이에 편승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15년을 끝으로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다.장기간 업황 부진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형편에 주주환원은 꿈도 못 꿨다. 

한화그룹에 매각되기 직전 한화오션은 누적 적자가 2조8000억원으로 사실상 배당이 불가능한 재무상태였다.한화그룹에 편입된 직후에도 추가 증자 등으로 1년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본확충에 열을 올렸다. 

다행히 업황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보다 훨씬 좋아져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었다.친환경선박 제조 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사들은 굳이 경쟁하지 않아도 선주들이 알아서 건조를 맡기며 호황기를 맞았다.일감이 몰려드는데 선박을 만들 인력은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반짝 호황에 그칠 줄 알았던 조선업 슈퍼사이클은 3년째 지속됐다. 

우호적인 업황을 틈타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 10조7760억원,도박 피의자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했다.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지난 1년간 한화오션 주가도 3배 가까이 뛰었다.조선업 호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입된 개인투자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아쉽게도 이들은 배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한화오션이 지난해 결산 배당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경쟁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결산 배당을 재개했지만 한화오션은 신중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주환원은 아직'이라는 한화오션은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것으로 주주를 달랠 계획이다. 

기존 정관에는 이익배당 관련 '결산기 말 현재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에게 지급한다'고 기재됐다.이를 '배당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공고한다'로 변경하기 위해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기존에는 배당을 받으려면 직전연도 말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했다.반대로 정관이 변경된 직후에는 이사회에서 정하기에 달렸다.보통 2~3월 배당금 결정을 위한 이사회가 열리는데,사설 토토 환불여기서 배당 기준일을 공고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먼저 기업의 배당금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주주환원 여부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지난해 기업 밸류업 차원에서 정관 변경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권했고,텍사스 홀덤 포커 차이일부 상장사가 이를 받아들였다.이들 기업은 올해부터 배당 기준일을 3~4월로 변경해 일명 '벚꽃배당'을 시행한다. 

올해 정관 변경을 추진한 한화오션은 주주환원 재개 시점에 벚꽃배당이 가능하다.다만 언제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흑자전환에도 여윳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결손금 해소에 사용해 다음 분기로 넘길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약 7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아직 배당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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