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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7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반도체 종목 기대감이 높아졌지만,훈풍이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34포인트(0.73%) 내린 2621.75에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48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도박 재활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8억원,cnc 마작 프로그램2779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증권가에서는 배당락일 영향에 대형주의 낙폭이 확대되며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봤다.전날까지만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어 금융지주와 자동차,통신 등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주가는 2.20% 내린 20만500원에 장을 마쳤고,KB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0.86%,0.11% 하락 마감했다.
개장 전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기대감이 높아진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53% 내린 5만6300원에,SK하이닉스는 1.87% 하락한 19만9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 관세 부과까지 시사하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1440원선을 상회했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커졌다.
코스닥은 0.56포인트 내린 770.85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외국인과 기관이 544억원,26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이 8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배당 선진화 정책에 따라 배당기준일을 28일로 변경한 금융지주,자동차,통신 등의 업종 주가가 하락하며 대형주 중심의 약세가 나타났다"며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 실적은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배당락을 고려하면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다음 주 초 휴장 등에 경계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