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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8일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하도급사인 장헌산업,강산개발 본사와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영장 집행에는 고용노동부 감독관들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가 무너졌다.이 사고로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6명이 다쳤다.사고 구간은 현대엔지니어링(50%),홀덤 방송호반산업(30%),범양건영(20%)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이었고,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이다.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를 설치하는 작업을,메이저 사이트 코드강산개발은 거더 위에 상판을 얹는 작업을 담당했다.
경찰은 각사 관계자로부터 공사에 적용된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거더 등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절차에 맞게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다.해당 공법은 특수 설치장비인 런처(거더 인양 및 설치 장비)를 활용해 거더를 양옆에서 밀어 설치하는 기술이다.거더를 설치해야 할 교각의 높이가 최대 52ｍ에 이르는 데다 지상에 도로와 하천이 지나고 있어 크레인을 설치하는 통상적인 공법 대신 런처를 활용해 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런처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거더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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