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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총서 회사분할 의결…㈜효성-HS효성 '독립경영체제' 재편
지분 정리 마무리 남아…차남 "유언장 납득 어렵다" 갈등 가능성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형제 경영'으로 효성(004800)그룹을 이끌었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14일 주주총회를 신호탄으로 분가(分家)에 나선다.장남 조현준 회장이 중공업·화학·섬유 사업을 이끌고,슬롯 사이트 구매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첨단소재와 신성장동력 사업을 맡는 '뉴 효성' 체제가 출범한다.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회사 분할계획 안건을 의결한다.분할계획이 승인되면 효성그룹은 다음달 1일자로 존속 회사인 '㈜효성'과 신설 법인인 'HS효성' 두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신설 지주사인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이끈다.효성그룹은 지난 2월 이사회를 열어 신설 지주사 설립안을 결의하고,슬롯 사이트 구매조 부회장을 비롯한 신설 지주사 이사회(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신덕수 ㈜효성 전무)를 선임했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주축으로 산하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6개 계열사를 두게 된다.조 부회장이 이미 독립 경영 중인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합치면 HS효성의 매출 규모는 7조 원대,슬롯 사이트 구매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HS효성의 사업 분야는 소재와 디지털 전환 등 신성장동력에 집중될 전망이다.효성첨단소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제품과 세계시장 점유율 2위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와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시트벨트,에어백,모빌리티 인테리어 등을 보유한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
HIS는 스토리지,정보통신기술(ICT),클라우드 사업 등을 영위하는 디지털전환(DX) 및 인공지능(AI) 분야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이다.신설 지주사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 사업도 맡을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그대로 맡는다.㈜효성 산하에는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ITX △FMK △효성TNS 등 주력 사업이 남는다.형인 조 회장이 그룹의 뿌리 사업을 이어가고,슬롯 사이트 구매동생인 조 부회장이 신성장사업을 맡는 '독립경영체제'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효성그룹은 이번 계열 분리로 지주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지주사별 사업 분야와 관리 체계를 전문화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뉴효성' 체제가 안정화되려면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먼저 지분 정리다.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조 부회장은 계열 분리를 앞두고 효성중공업 주식을 연이어 매도해 지분율을 4.88%에서 0.65%까지 낮췄다.
조 부회장은 6.16% 지분을 들고 있는 효성화학 주식도 향후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재계는 조 부회장이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상속세,지주사 지분 매입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효성 지분(22.05%)은 분할 후 조 회장이 갖게 되는 HS효성 지분 33.05%와 교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10년 전 '형제의 난'으로 의절했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 재산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변수다.지난달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차남에게도 법정 유류분 이상의 재산을 물려주라고 당부한 유언장이 공개되며 순조로운 상속 정리가 예상됐지만,조 전 부사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일단 조현준·조현상 두 형제는 지분 상속을 완료한 상태다.조 회장은 효성 지분을 기존 22.59%에서 33.03%로,효성티앤씨 지분을 14.59%에서 20.32%로,슬롯 사이트 구매효성중공업 지분을 5.84%에서 14.89%로,슬롯 사이트 구매효성화학 지분을 7.37%에서 12.40%로 끌어올렸다.조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은 12.21%에서 22.53%로 늘었다.
조 전 부사장도 약 1000억 원 수준의 상장사 지분이 유산으로 돌아갔다.계열사별로 보면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 △효성화학 1.26%다.다만 조 전 부사장이 상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지분 상속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